사실 짧은 여름 휴가, 열흘 남짓한 기간 내에
비행시간 왕복으로 빼고.. 세 나라를 돌아본다는 게
당연히 수박 겉 핥기 식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자주 올 수 없는 여행지라는 생각에 너무 많은 장소를 들렀다... ㅋㅋㅋ
다시 또 올 곳이라 생각하고 좀 더 느긋하게 둘러봤어도 됐을 텐데
그땐 그런 생각을 할 여유, 믿음이 없었던 것 같다. ㅎㅎ;;

캠든 마켓에서 웨스트민스터 구역으로 이동,

조금 걷다 보니
웰링턴 아치(Wellington Arch)가 보였다.

하이드 파크 남쪽에 있는 개선문.
1825년 조지 4세가 나폴레옹과의 전투에서 영국이 승리한 것을 기념해 세웠다고.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한 규모.
파리 개선문도 그랬지만..
근위병들이 버킹엄 궁전에서 교대식을 마치면서 이 웰링턴 아치를 한 바퀴 돈다고 한다.
+
이 여행을 갈 때 즈음 한국에서는 셀카봉이 나름 핫템으로 떠올랐던 것 같다.
그래서 여행 올 때도 챙겨 와서 셀카를 많이 찍었고 ㅋㅋㅋ;;

바로 옆 하이드 파크(Hyde Park)에서 음료도 한 잔 마시고.
근데 왜 공원 사진은 제대로 안 찍어뒀나 모르겠는데;; 너무 아쉽다.
한적하고 예쁜 공원이었는데. ㅠㅠ

하이드 파크를 지나니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이 눈에 들어왔다.
저 궁전 위에 저렇게 유니언 잭이 걸려 있으면 엘리자베스 여왕이 부재 중인 걸 의미한다고.
(로열 스탠다드 깃발이 걸려 있으면 여왕이 궁에 있다는 뜻)


화려했던 대영제국의 위엄을 뽐내는 궁전 앞 황금빛 브리타니아 여신상.
그리고 영국 왕실의 상징인 사자상도 눈에 띄었다.


버킹엄 궁전을 지키고 있는 근위병들.
영국 하면 떠오르는 저 까맣고 높은 모자 쓴 근위병의 모습.. ㅎㅎ
사실 그냥 우리나라 경복궁 덕수궁 수문장들 보는 느낌이랑 비슷하긴 했다.

내부 관람을 하진 않았지만
버킹엄 궁전은 외관보다 내부가 확실히 더 호화로운 것 같다.
다음에 가게 되면 꼭 내부도 보고 싶다.
대한민국 대사관을 지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Westminster Cathedral)으로 이동했다.


네오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돔형 지붕과 주황색 벽돌로 이루어진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영국 성공회(聖公會),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은 가톨릭 건물이다.
유럽 여행에서 처음으로 본 가톨릭 성당.
앞으로 가는 도시마다 빠짐 없이 들르게 될.. ㅎㅎ



벽돌과 하얀 대리석으로 장식된 단단하고 정교한 내부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감탄이 나올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황금빛 모자이크 천장.

성당을 나와, 2층버스를 타고 피카딜리 서커스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