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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5 Taipei

타이베이 여행) 딤섬 맛집 딘타이펑(鼎泰豐), 융캉제 / 대만 근교 택시투어- 예류 진과스 지우펀

by journeytable 2025. 9. 5.

아침에 호텔서 조식 먹고 나와서 중샤오푸싱 역 SOGO 백화점에서 피너츠(스누피) 땅콩버터 병 찾다가 실패하고..

점심은 딘타이펑에서 딤섬 먹기로 해서 둥먼 역으로 갔다.

 

대만 유명 딤섬 브랜드인 딘타이펑(鼎泰豊).

한국에도 지점이 여러 곳 있는 세계적인 딤섬 브랜드다.

세계 10대 레스토랑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었고..

특히 둥먼(東門) 역에 있는 이 딘타이펑이 본점이라고 한다.

딘타이펑에 갔더니 이미 대기 인원이 넘 많아서 대기표부터 뽑아 놓고,

꽤 걸릴 것 같아 근처에서 시간을 더 보내다 오기로 했다.

딘타이펑 바로 옆에 펑리수 맛집인 선메리(Sunmerry, 聖瑪莉) 매장이 있어서, 오늘 사이 사이 간식으로 먹을 펑리수를 조금 사러 들어갔다.

선물이랑 한국 가서 먹을 펑리수는 출국할 때쯤 사기로 하고. ㅋㅋ

펑리수 전문점이라 펑리수도 종류가 많고, 패키지 사이즈도 다양해 좋았다.

펑리수 말고 다른 빵류도 많았다.

펑리수가 보통 한 봉지가 좀 헤비해서 간식으로 많이 까 먹기 좀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선메리에는 더 작은 미니 사이즈로도 나와서 좋다 싶었다.

 

 

 

 

펑리수를 낱개로 몇 개 사서 나왔다.

융캉제 거리를 구경하다 융캉 공원에서 시간을 좀 보내기로 했다.

대기표 순번이 한참 남아서 ㅠㅠ

융캉제(永康街)도 타이베이의 번화가 중 한 곳이다.

서울로 치면 가로수길 같은 느낌?

주택가 사이에 형성되어 좀 분위기가 편안하면서도 나름 감각적인 숍들이 많은.. ㅎㅎ

융캉제 거리를 걷다가 대만 3대 빙수 중 하나인 스무시 하우스(스무디 하우스)를 발견했다.

근데 점심 먹기 전에 먹긴 좀 그래서 아쉽지만 스킵..!

스무시 하우스는 안 갔지만,

길 가다 버블티 맛집 50란(50嵐)을 발견하고는 이건 사 먹기로 했다.

빙수는 스킵하고 버블티는 먹음 ㅋㅋㅋ

여기도 쩐주나이차(珍珠奶茶 - 버블티)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맛집이다.

 

 

코코넛젤리 밀크티랑, 타피오카 밀크티를 샀다.

가격이 넘 저렴해서 만족.

버블티 마시며 융캉공원에서 잠시 편하게 쉬었다.

그러다 순번이 다가와서 다시 딘타이펑 본점으로~!

갈비 볶음밥, 샤오룽바오(돼지고기 딤섬), 샤오마이(새우 딤섬), 새우 군만두를 시켰다.

주문한 음식이 다 입에 잘 맞았다. 만두는 뭔들.. ㅎㅎ

제일 맛있던 건 새우 군만두(虾肉煎饺).

생강채랑 간장이랑 같이 먹으니 느끼하지 않고 넘 맛있었다.

 

딘타이펑 본점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로 와서 잠시 쉬었다.

그리고 오늘 오후 일정인 예류-진과스-지우펀(일명 예진지) 택시 투어를 하게 됐다.

타이베이 근교 관광으로는 예진지 혹은 예스진지(예류-진과스-스펀-지우펀) 투어를 주로 하는데,

우리는 예진지 코스로 하기로 했다.

이 택시 투어는 어렵지 않게 예약이 가능했다.

한 기사님이 해당 코스로 쭉 운전해 주심.

북해안도로를 쭉 달려 예류(野柳, 야류)에 도착했다.

(사진을 제대로 찍진 못했지만 북해안도로 드라이브하면서 보는 경치가 참 좋았다.)

타이베이 근교 신베이 시에 있는 예류 지질공원.

1천~2천5백만 년 동안 형성된 기암괴석이 가득한 지질공원이다.

태양과 바다, 이렇게 자연이 조각한 '해안 조각 미술관'으로 불리기도 하는 곳.

정말 이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바위가 맞나 싶게 특이하게 생기긴 했다.

저 바위들은 유명한 '버섯 바위'. 초코송이 바위라고도 하고 ㅎㅎ

이 바위가 예류에서 제일 유명한 '여왕머리 바위'다.

이집트 여왕 네페르티티의 모습과 너무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네페르티티 여왕의 흉상

 

이 사진이 네페르티티 여왕의 흉상.

네페르티티는 이집트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여왕으로 꼽힌다고 한다.

(클레오파트라, 아낙수나문과 함께 고대 이집트 3대 미인..)

정말 모양이 닮은 바위이긴 했다.

점점 해수 침식 작용으로 목 부분(?)이 가늘어지고 있어서 아쉬움을 사고 있다고.

암튼 타이베이 도심 관광이 주 목적이었는데 이렇게 잠시 시간 빼서 근교 바다 구경도 잠깐 하고.. ㅎㅎ

다음 코스인 진과스(金瓜石, 금과석)로 이동했다.

'황금 산성'으로 불리는 진과스.

여긴 일제 강점기에 금광이 개발되던 곳이라 뭔가 마냥 개운하게 둘러볼 기분이 들진 않았다. ㅎㅎ;

당시 아시아 최대 황금 생산량을 자랑하던 곳이란다.

광석을 가공하는 13층 유적(수이난둥 제련소)을 지나 황금 폭포 앞에 도착했다.

돌과 물이 맞부딪쳐 황금빛을 보여 황금 폭포로 불린다고 한다.

여기는 진과스의 채광 역사와 황금의 역사를 소개해 놓은 황금 박물관.

일제 강점기의 그 흉흉한 분위기가 떠올라 마음이 좀 무거웠다.

참 100년 남짓한 과거 속 세상은 그렇게 광기 어렸었다니.

진과스 광부들 뿐 아니라 제국주의에 희생된 모든 사람들이 너무 안타깝고, 그 고통스러웠을 삶은 차마 짐작도 못하겠다.

황금 박물관, 번산 5갱을 둘러본 다음 광부 식당으로 갔다.

진과스의 명물이라는 광부 도시락.

여기선 당시 광부들이 먹었던 도시락을 재현한 도시락 메뉴를 선보이고 있었다.

저 광부 도시락 보자기는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해서 가져왔다.

도시락이랑 젓가락도 줬었나?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보자기도 😅

돼지갈비랑 무 장아찌, 배추절임 등이 들어간 도시락인데 맛있었다.

특히 무 장아찌가 오도독 오도독 식감 땜에 더 맛있었던 기억이.

그리고 태자빈관(太子貧館, 타이쯔빈관)으로 이동했다.

역시나 일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간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히로히토 왕세자의 별장이었고,

해방 후에는 장제스 총통의 휴가지로 쓰였다는 곳이다.

전통 일본식 서원 형태이지만 내부는 서양 건축양식도 다소 혼재돼 있다고. (그게 당시 유행하던 일본 가옥 양식)

대만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목조 건물이라고 한다.

일본은 아직 한 번도 가 보지 않았지만(앞으로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만..)

여기서 일본 여행을 온 듯, 그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